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금저축펀드, 장점만 있는 상품일까?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을 설파하는 영상들을 많이 봤습니다. 과연 좋기만 한 상품일지 분석한 결과를 영상 댓글에 남겼는데, 그냥 버리기 아쉬워서 여기에 남깁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대표님 영상을 보고 연금저축펀드 상품을 조금 분석해봤는데요, 의아한 부분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연금저축보험과의 비교가 아닌 연금저축펀드 그 자체만으로 볼 때, 이 상품이 반드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연금저축펀드는 결국 자산의 유동성을 포기하는 대신 아래 두 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보입니다. 1. 매년 환급받는 금액이 실질적으로 수익률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 2. 일반 계좌였다면 지불했어야 할 각종 세금(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이 연금 수령 시점으로 이연될 뿐만 아니라 낮은 수준의 .. 더보기 털어놓고, 위로받고, 소화하기 사적인 글쓰기, 첫 번째 끄적거림. 털어놓고, 위로받고, 소화하기. 정신을 어지럽혔던 일이 있었을 때 썼던 글. 완성하지 못한 데다 아쉬운 점들이 많아 고치고 싶은 글이지만, 올리는 것에 의의를 둔다. 좀처럼 멘붕에 빠지거나 상처받지 않는 편이지만, 그런 내가 우습다는 듯이 세상은 갖가지 난관들을 선사하곤 한다. 짓궂게도 그 난관들은 매번 다른 종류의 것들이라서 익숙해질리도 만무하다. 하나의 생각에 빠져서 잠깐이면 끝낼 일을 하루 종일 붙잡고 있다 마무리하고 나면 어김없이 스스로가 한심하다. 그럴 때는 꼭 누군가에게 털어 놓고 싶은 마음이 든다. 신기한 점은 매번 다른 주제마다 떠오르는 사람도 제각각이라서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창자 깊숙히 있는 솔직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도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믿지.. 더보기 생리공결 제도, 생리 탓이 아니다 생리공결 제도, 여전히 논란 요즘 생리공결 제도 이슈가 재점화되는 것 같다. 여러 대학에서 생리공결제도를 다시금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는 뉴스도 보인다. 대부분의 뉴스들이 생리공결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나 생리공결 제도를 도입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들에 대해서 쓰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생리공결 제도의 당위성이나 그 부작용을 얘기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대학 교육 서비스가 아직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글(링크 - 생리공결 제도와 우리나라의 주입식 대학 교육)에서도 썼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논란의 대상인 생리공결제도 (출처: 네이버뉴스) 세상은 바뀌는데 교육은 그대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더보기 야근하지 않는 법 - 미움받을 용기 저희 팀장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업계에서 이름 꽤나 있는 분이시고, 대화만 나누어 보아도 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느껴지는 분입니다. 이 분의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업무 시간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겁니다. 아침 6시 10분 경에 출근하셔서 오후 11시가 다 되어서야 퇴근하십니다. 주말에도 아침같이 나오시는 건 당연합니다. 업무 시간이 꽤나 긴 편인 업종인데도 다른 부하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 다 했죠. 반면 저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빠르게 일을 끝내고 빨리 집에 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런 저로서는 매우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을 아내로 두고, 자제분도 있으신 팀장님께서 대체 왜 그러시는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요. 그런데 우연히 팀장님께서 당신의 자리에서 페이스북과 유투브로 시간을 때우고 있.. 더보기 어디에서 나 자신의 성장을 찾아야 할까 요즘 부쩍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대는 시간이 많아졌다.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무엇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날의 연속이다. 그러다 보니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들이 점점 불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사실 원인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다. 일에서의 불만족이다. 일 년이라는 시간 넘게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일에서 느끼는 동기부여가 심히 부족하다. 내가 주인의식을 느끼면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더 나아지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결국 이런 상황은 나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성장 없이 정체되어서 결국 도태되고 마는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한 두려움 말이다.회사에서 성장을 얻지 못하기에 결국 다른 곳에서 성장을 찾게 된다... 더보기 생리공결 제도와 우리나라의 주입식 대학 교육 사진: The University of Kansas북미에 있는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갔을 때의 일이다. 경영 분야에서는 나름 명문이라는 그 학교에서 나는 경영전략이라는 이름의 강의를 수강했다. 그 수업의 진행 방식이 꽤 인상적이었기에 그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보려 한다. 우선, 그 수업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 대신 수업 시간의 대부분을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할애한다. 6명이 한 팀을 이루어 전 세계의 각 대륙에서 동일한 상황에 놓인 스마트폰 업체를 운영하는 게임이다. 주어진 자원을 이용해서 공장 증설, 기술 개발, 프로모션, 타 시장 진출, 자금 조달과 같은 다양한 선택을 하고, 이익과 시장 평판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 최종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다. .. 더보기 글쓰기의 일상화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다. 원래 자주 쓰지도 않았지만, 그나마 쓰던 것도 멈췄다.일이 바빴던 탓도 있다. 지인이 블로그를 알아버려서 민망했던 탓도 있다. 사실 아무도 안 읽는 것도 중요한 이유긴 하다.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누군가에게 의미있을 법한 괜찮은 아이디어가 많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자그마한 생각의 파편이 있더라도 이를 완벽하게 글로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두 번째다. 사실 첫 번째 문제는 많이 나아졌다. 예전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고 문제만 풀 줄 아는 꼬꼬마였지만, 이제는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내 의견을 누군가에게 피력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두 번째다. 가끔 "이런 걸 블로그에 남기면 좋겠다" 싶다가도, 조금이라도 그럴싸해보이는 글을 .. 더보기 할 말 가려 하는 사회, 할 말 하고 사는 사회 "진지 빨았던" 이야기우리 사무실 주니어들은 서로 워낙 친한 편이라 상사 욕에서부터 연애 얘기까지 가리는 주제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그렇게 친하다보니 건수만 있으면 자리를 만들어서 만나는 편인데, 몇 주 전에는 다 같이 신년회 자리에 모였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그 날도 어김없이 흔치 않은 외양과 성미 때문에 사무실 사람들의 단골 대화 주제였던 한 상사가 대화의 중심이 됐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듣지 않는다거나, 자주 짜증을 낸다거나 하는 그 상사의 단점에 대한 얘기가 오갔고, 이윽고 대화 내용은 "거구"라고 불릴 법한 그 여자 상사의 외모에 대한 비아냥으로 이어졌다. 꽤나 모욕적인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차례의 인신공격성 발언 이후, 나는 비하 발언을 그만하는 게 좋겠다는 .. 더보기 나의 이상과 나의 노력, 그 사이의 괴리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는 과분한 이상적인 무언가를 바란다.하지만 현실을 깨달았을 때, 그 현실과 이상의 괴리 때문에 우리는 괴로워진다 .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발버둥치는 것.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 노력 없이는 결과 없다. 더보기 자기주장, 그리고 훈수 최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내가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생각하는 바가 확실하고, 그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단다. 이런 성격 덕분에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나름대로 평온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점도 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훈수를 두게 된다는 것이다. 내 주장이 강하다는 건 내 방식이 옳다고 믿기에 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내가 보기에 틀린, 혹은 부족한 것들을 지적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나 또한 여전히 부족함으로 가득한 사람임에도 말이다. 항상 주제 넘는 훈수를 경계하고 있지만, 부지불식간에 말이 나간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자주 들어가는 블로그에서 이런 글귀를 읽었다. "남들이 가.. 더보기 이전 1 2 다음